워드프레스를 쓴 지 1년이 조금 못 되어 다시 텍스트큐브로 갈아탔다. 별 다른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다는 그냥 심심해서... 라고 하면 너무 성의없는 설명이 될려나? 사실은 삽질로 때워맞춘 내 스킨이 최신 버전의 워드프레스와 호환되지 않아서였다. 다시 삽질을 하자니 귀찮기도 하고 엄두가 잘 나지 않았다.

처음 블로깅을 시작할 때 테터툴즈 (1.1이었던가...?) 를 잠시 써 보았었는데, 그 때와 현행 1.7의 텍스트큐브를 비교하자면, 장족의 발전을 했다는 소감이다. 글 쓰기 도구로서의 자질도 제대로 갖추게 되었고, UI를 비롯한 사용자 편의 설비도 많이 확충되었다. 속도도 빨라진 것 같다. 곧 2.0으로 버전 업 한다고 해서 아아아주 심플한 스킨을 (seevaa 님의 결벽증 스킨) 약간 고쳐서 적용 중이다. 

워드프레스를 지우고 텍스트큐브를 까는 것은 아주 쉽게 할 수 있었지만, 데이타를 백업하고 다시 복원하는 텍스트큐브의 자체 기능은 버벅거리고 애를 한 참 먹였다. 내 로컬 서버에서 테스트했을 때는 아주 잘 되었으므로 이것은 호스팅 서버의 문제인 듯 하다. 텍스트큐브의 잘못이 아니라 하더라도, 저 성의없는 에러 메시지 -- "백업 파일이 손상되었거나 읽어올 수 없습니다" -- 는 개선되어야 하겠다. 
결국 데이타베이스 포팅은 mysql 콘솔에서 수동으로 해결했다. 맥을 사용하는 혜택을 톡톡히 보았다고 생각하는데, 신경쓰이고 걱정스러운 데이타베이스 작업을 로컬에서 연습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. (내 맥에는 mysql이 깔려 있고, 호스팅 서버의 데이타베이스 백업 본이 로컬에 복사되어 있다.)

텍스트큐브의 위지윅 에디터도 많이 좋아져서 -- 특히 사파리를 제대로 지원하는 것이 참 기특하다 -- 흐뭇하다. 한 가지, 이미지파일 업로딩 기능은 브라우저에 따라서 버벅거릴 때가 있다. 이 기능은 IE 에서는 잘 동작하는데 파폭이나 사파리에서는 이상하게 되었다 안 되었다 한다. 알려져 있는 문제이므로 다음 버전에서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.

한 가지 남은 문제는 원격 블로깅 툴인데, 현재 유일하게 텍스트큐브를 완벽 지원하는 것은 윈도우즈 라이브 라이터. 고작 이것을 쓰려고 가상머신을 돌리기는 싫은데... 맥 기반의 원격 툴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은 Ecto 지만 이놈은 텍스트큐브의 카테고리를 인식 못한다. 뭐 내장된 위지윅 에디터가 충실하므로 큰 문제는 아니지만, 텍스트큐브를 잘 지원하는 맥용 블로깅 툴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.

2008/10/10 07:38 2008/10/10 07:38

귀. 국.

from 신변잡기 2008/08/21 12:39
7년만인가, 한국땅을 다시 밟는 것이... 유학 나갈 때는 인천에 공항 같은 것 없었는데 으리번쩍한 것이 격세지감이 든다. 인천에 오전 5시 도착, 대구에 다시 10시 도착. 인제 한 숨 돌리고 점심을 뭐 먹을까 고민 중이다. 지금 당장 제일 먹고 싶은 음식은 납작만두.

이 싸이트 방문하신 지인들께 이자리를 빌려 귀국 인사 드립니다. 곧 찾아 뵙겠습니다.

(홍창군 조만간 서울에 두루 인사하러 갈 테니 그 때 봅시다. 어차피 인천 공항에서 만나기는 어려웠을 테니... 며칠 새로 연락처 등등 생기면 따로 연락하겠슴.)


2008/08/21 12:39 2008/08/21 12:39

학위 디펜스

from 신변잡기 2008/07/10 08:11
오늘 오후 4시, 아주 적은 수의 인원이 참관한 가운데 디펜스를 했다. 학생 1명, 패컬티 1명, 지도교수, 심사위원 2명, 학과장, 그리고 특별 초청으로 심사에 참가한 저 유명한 닥터 스윈들... 모두 6명. 수가 적으니 좋은 점도 있었지만 (질문 수가 적고 또 되지 않은 엉뚱한 질문이 안 나옴) 나쁜 점도 있었는데, 심사위원들이 방청객들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므로 마구 공격이 들어왔다. 특히 스윈들 박사... 날카롭기가 보통이 아니어서 진땀을 줄줄 흘려야만 했다. 무려 1시간 40분이나 걸렸는데 이렇게 오래 걸린 디펜스는 본 적이 없다.

어쨌거나,

통과되었다. 결국 그게 중요한 거 아니겠어? 
이제 약간의 수정을 거쳐 제출하면 된다. 지도교수는 우수논문 추천 학술지 기고 등등을 말하는데 지금 당장으로서는 논문 근처에도 가고 싶지 않으므로 다음에, 하안참 나중에 생각하기로 한다.


2008/07/10 08:11 2008/07/10 08:11